후보자 공모 마친 민주당, '국민참여공천' 실시
의견수렴해 내달 5일부터 공천·경선 대상자 발표
국힘, 29일부터 후보자 접수…'컷오프' 기준 마련
하위 최대 35% 감산…이르면 설 전후 '1호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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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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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경선제도가 도입됐지만 무늬만 국민경선”이라며 “22대 총선에서는 명실상부한 국민참여공천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국민참여공천 실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공천 함께해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난 2002년 도입된 국민참여경선제에서 나아가, 경선 이전 단계인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부터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게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5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발족하고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모 접수를 마쳤다. 앞서 두 차례 회의를 통해 공천 심사에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국민참여공천제’를 도입하고, 여성·청년·장애인의 경우 평가 점수 25% 가산 등 기준도 마련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신청 후보들의 지역구 평판과 특이사항 등을 조사하는 현장 실사를 벌인다. 이어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간 후보자 면접 심사를 한 뒤, 2월 5일부터 공천자와 경선 대상자를 발표하는 본격 ‘컷오프’(공천 배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그로부터 열흘 뒤인 2월 15일부터 단수공천을 제외한 복수 후보자 지역구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한다.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응모 또는 단수 후보가 응모된 지역구 등을 대상으로 추가 후보자 공모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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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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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후보자 접수 공고를 시작한다. 이후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일간 본격적인 후보자 접수를 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공천 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회의 결과를 밝히며 전반적인 공천 틀을 마련했다. ‘시스템 공천’과 전략공천 최소화를 내세우며 이른바 ‘컷오프’ 등 심사 기준도 발표했다. △경쟁력(여론조사) △도덕성 △당 기여도 및 당무감사(비당협위원장의 경우 당 및 사회 기여도) △면접 등으로 나눠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골자는 초선 의원도 중진급과 공정하게 겨룰 수 있도록 감점과 가산점 등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객관적인 원칙과 기준을 바탕으로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이루고, 엄격한 기준을 통해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취지다.
현역 의원의 경우 △당무 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조사 결과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반영해 하위 평가자 10%를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하기로 했다. 하위 10~30%에 대해서는 총점의 20%를 조정하고, 3선 이상 의원이 동일 지역구에 나설 경우 15%를 감산하기로 하면서 최대 35%까지 감산될 수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첫 번째 공천 후보자를 이르면 다음 달 설 연휴 전후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한 관계자는 “설 직후인 2월 13일쯤부터 첫 공천 후보자 발표가 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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