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스토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한 달여 동안 테일러 스위프트의 자택 주변을 맴돌던 스토커는 자택을 침입하려고 시도하려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20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뉴욕에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파트에 침입하려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 경찰국 대변인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은 그 남성이 아파트 문을 열려고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이 어떤 이유로 스위프트의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남성이 스위프트의 집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오후 1시쯤 그 남자를 봤다. 테일러의 집 문으로 올라갔다”며 “그가 문을 두드렸는지 초인종을 눌렀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또 한 소식통은 해당 남성이 몇 주 동안 스위프트가 사는 곳 주변을 탐색하는 걸 목격했다고 했다. 또한 다른 소식통은 “한 달 동안 여기에 숨어 있던 것 같은 남자를 목격했다”며 “그 남자가 계단에서 자고 줄담배를 피우고 소리 지르고 모든 사람을 불편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전에 도착했을 때 남편이 그 남자에게 뭐 하냐고 물었고 ‘테일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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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은 “경찰에 여러 번 전화했지만 경찰관은 그 남자가 실제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까지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했다”며 “오늘 아침에 그 남자에게 떠나라고 했더니 그 사람은 긴장한 모습으로 날 쳐다보기만 했다. 완전 미쳤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경 여러 대의 순찰차가 도착했고 경찰은 이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기 전 몇 분 동안 스토커 혐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목격자는 “남성은 저항하지 않았다. 소리 지르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스토커의 얼굴도 공개됐다. 덥수룩한 갈색 머리에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그는 갈색 후드티에 카키색 바지, 남색 재킷, 갈색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남성에 영장이 발부돼 체포했다. 이 남성은 아직 석방되지 않았다. 특히 이 남성이 아파트에 침입을 시도하려고 했을 때 스위프트가 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프트는 남자친구인 미식 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21일 뉴욕 북부에 있는 하이마크 스타디움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참석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켈시는 다음 플레이오프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스위프트는 오는 2월 에라스 투어 출발 전 뉴욕의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스위프트가 스토킹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다른 스토커 로저 알바라도가 트라이베카의 스위프트 집에 침입하려다 체포됐다. 당시 스토커는 또 다시 스위프트의 집을 침입할 것인지 묻자 “아마도 더 폭력적으로 행동했을 테지만 그녀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아”며 “그녀를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그녀와 대화하고 싶었다”고 했다. 알바라도는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4년형을 선고받았다. 알바라도가 같은 범죄로 체포된 게 두 번째였다.
2022년에는 조슈아 크리스천이라는 남성이 여러 주에서 스위프트를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관계가 알려진 후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 외신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가 다가오는 여름에 약혼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 보도, 이들의 결혼설을 구체화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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