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커 키우기./제공=구글플레이 |
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게임에서 버섯을 키우는 등 단순하며 보상이 꾸준히 따라오는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인기가 모바일게임 방치형 게임으로 넘어가고 있는것으로 관측된다.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조이나이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 '버섯커 키우기'는 1월 둘째 주 기준 국내 앱 마켓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버섯커 키우기는 지난해 12월 22일 출시됐다. '버섯'과 '버서커'가 조합된 버섯커 키우기는 흑마룡의 마법으로 버섯이 된 인간이 본래 인간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육성 방치형 RPG다. 귀여운 버섯 그래픽과 단순한 게임 방식, 쉬운 난의도 등으로 남녀노소를 공략한다. 게임 중 램프를 점등해 아이템을 얻고 버섯 캐릭터를 통해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버섯커 키우기는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 웹 페이지에서도 간단하게 계정을 연동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버섯커 키우기는 방치형 게임으로 빠른 성장과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MZ세대나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방치형 게임이 짧고 강렬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에서 "해외에서는 캐주얼 게임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캐주얼 게임 신작들이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면서 '캐주얼 게임은 수익성이 낮다'는 인식도 변화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게임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버섯커 키우기 뿐만 아니라 '멜론 메이커'도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인기 앱 게임 리포트를 보면 '멜론 메이커'는 무려 375단계 상승한 29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출시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출시 직후 구글 매출 2위까지 오른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짧고 주기적으로 빠른 보상을 주는 게임이 인기 있는 시대"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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