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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추태야' 조명탄 발사한 팰리스 팬들... 경기도, 매너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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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경기도 졌는데 매너까지 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0-5로 대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1점도 얻어내지 못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고, 딘 헨더슨 골키퍼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무리하게 라인을 올린 탓에 아스널에 완벽한 역습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연달아 두 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경기 내내 아스널에 압도당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Fotmob' 기준, 팰리스의 예상 골값(xG)은 0.35에 불과했다. 공격도 무뎠지만, 5실점한 수비진은 더욱 처참했다. 센터백 요아킴 안데르센에게 4.8의 저조한 평점이 부여됐고, 자책골의 주인공 헨더슨 골키퍼는 3.7의 혹독한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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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패했지만, 매너도 패배한 팰리스다. 영국 '더 선'은 20일 "팰리스 팬들은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원정석에서 빨간색과 파란색 조명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조명탄은 경기장 내 반입이 불가한 금지된 물품이다. 숨겨서 들어온 것도 모자라, 킥오프를 앞두고 터뜨리기까지 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어 매체는 "경기장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팰리스 팬들은 오늘 경기 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관리인에게 드럼을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다소 과격한 응원을 우려하여 관리인이 드럼까지 빼앗았음에도 부족했다.

이 와중에 팰리스 팬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팰리스의 팬클럽인 'Eagle-Eyed Football'은 조명탄으로 뒤덮인 경기장의 모습을 촬영하여 SNS에 업로드했다. 그들은 "드럼을 빼앗아도 우릴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매너도 패배한 팰리스는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에 실패했다. 현재 팰리스는 승점 21점으로 15위에 위치해있다.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승점 16점)과 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심지어 루턴 타운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완벽한 패배로 고개를 숙인 팰리스는 돌아오는 31일 오전 5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PL 2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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