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예쁘게 봐주세요.”(현아), “긍정적 에너지 받는 중.”(용준형)
현아와 용준형이 열애를 인정하며 2024년 연예계 첫 커플이 됐다. 소속사에서는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직접 나서서 열애를 인정했다. 앞선 논란으로 인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기에 마냥 축하를 받지는 못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다.
현아와 용준형의 열애는 지난 18일 알려졌다. 이날 늦은 밤, 현아와 용준형은 모래사장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과거에 현아와 용준형이 ‘Change’라는 곡으로 뭉친 바 있어 또 다른 컬래버레이션이 아닐까 싶었지만 현아가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적었고, ‘언니 사랑 응원할게. 예쁜 사랑해’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열애 쪽으로 무게가 기울였다.
현아, 용준형의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는 치트키를 내세워 열애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공식입장이 최근 열애설에 대처하는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만큼 두 사람의 열애는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현아의 바람과 달리 두 사람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용준형이 정준영이 불법적으로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받아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고 인정한 게 불과 몇 년 전이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있는 사건이었던 만큼 현아가 용준형과 열애한다는 사실을 팬들이 모두 좋게 받아들이지는 않은 것. 이런 분위기 속 현아는 광고 촬영 근황을 올렸던 게시물마저 돌연 삭제했다.
분분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건 용준형의 직접적인 열애 인정이었다. 20일 OSEN 취재 결과, 용준형은 유료 팬 커뮤니티 메시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당사자들끼리 인정을 하면서 열애설이 열애로 완성됐다.
역시 반응은 싸늘하다. 용준형에게 붙은 ‘정준영 파문’ 꼬리표는 아직 떼어지지 않았고, 현아 역시 소속사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점이 첫 번째 공개 열애와 오버랩되면서 그의 매력인 ‘솔직’, ‘당당’, ‘용기’가 퇴색됐다는 의견도 많다.
이에 더해 이제 용준형이 현아와 열애를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세탁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는 시선도 있다. 시작부터 응원 받지 못하는 사랑. 현아와 용준형은 어떻게 극복할까.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할 때가 아니라 예쁘게 지켜볼 수 있게끔 하는게 먼저가 아닐까.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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