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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민기, 총선 불출마···민주당 현역 9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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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민기, 총선 불출마···민주당 현역 9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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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인 김민기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인 김민기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민기(경기 용인을·3선)·임종성(경기 광주을·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4·10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9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3선 의원으로는 처음이다.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은 검사 독재 정권을 국민이 제압하는 선거다. 무너진 국격을 국민이 바로 세우는 선거다”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결심 시점에 대해 “3선이 되면서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며 “생활정치 실현이라는 기치를 갖고 용인시의원을 하고 국회의원이 됐다. 익숙해지면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후 제3지대 신당 등으로 당적을 옮길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다른 생각은 없다. 오로지 민주당이 승리해서 검사 정권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의 혜택을 많이 받은 분들일수록 당이 어려울 때 책임과 희생을 해야 하지 않나”라며 우회적으로 중진 의원들을 압박했다.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용인을은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공천선거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차기 지역구 후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당 시스템에 의해 잘 정해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의원은 “최근 저에 대한 여러 논란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그리고 광주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고 썼다.


임 의원이 언급한 ‘논란’이란 금품 수수 혐의,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지역구 건설업체 임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1·2심 모두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임 의원은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에 예비후보 심사 서류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임 의원 외에도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초선), 우상호(4선), 김진표(5선·국회의장), 박병석(6선) 민주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용인을과 광주을은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공천선거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의원 불출마 및 탈당 의원 지역구 총 17곳을 전략공천선거구로 지정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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