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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국인 순매수·당국 개입 경계…장중 환율, 1330원대 등락[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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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 소폭 약세

외국인 국내 증시서 3400억원대 순매수

1340원 위에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다음주 BOJ 회의 주목…환율 고점 탐색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위험선호 회복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이어지며 1340원선에선 저항력이 크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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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원선 강한 저항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3.05원 내린 1336.6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133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30원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달러는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돼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9분 기준 103.33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상승에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1340원 위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장 막판에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으로 인해 환율이 134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이번주에 1340원대까지 환율이 오르며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 물량도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이 장 시작부터 현물은 순매수하고 있지만 선물은 팔고 있다”며 “당국이 구두개입에 이어 실제 시장 개입도 할 것이란 경계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끝난 게 맞냐는 의구심도 있어서 1330원 밑으로는 내려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추가로 하락할 만한 동력은 많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환율 고점 확인

다음주 일본, 유럽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통화 정책 변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현재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면 엔화가 약세를 보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음주 미 10년물 금리 고점 확인 후, 환율도 고점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BOJ 정책 변경도 1월에서 오는 4월로 전망이 지연되면서 논(non)이벤트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대로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위로 10bp(1bp=0.01%포인트) 남은 정도여서 다음주 금리 고점을 확인하면서 환율도 1340~1350원대까지 고점을 탐색할 듯 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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