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애플·TSMC 등 기술주가 상승세 이끌어
코스피, 전날에 이어 매수세 유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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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4%) 오른 3만7468.6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3포인트(0.88%) 상승한 4780.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3포인트(1.36%) 오른 1만5055.6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경제의 회복을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주간 단위로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20만8000건을 하회했다. 2022년 9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견고한 고용시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12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 역시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애플이 3.26%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향후 1년간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3년 4분기 매출(6255억대만달러)과 영업이익(2387억대만달러) 모두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한 TSMC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률(9.8%)을 기록했다. TSMC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엔비디아(1.9%)와 AMD(1.6%), 브로드컴(3.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4.5%)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였다.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중에 유일하게 테슬라(-1.7%)만 약세였다. 나스닥 100지수를 비롯해 XLK(기술), SMH(반도체) 등 관련 ETF는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날 국내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 1% 내외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며 "이번 주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약 4000억원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경우 증시 반등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증시의 단기 저점으로 유력한 구간"이라며 "과거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는 구간에서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기업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낙폭 과대주 중심으로 개별 기업의 이익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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