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버풀은 강력한 뒷심이 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결실을 만들어낸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에 '81분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을 게시했다.
13골을 넣은 리버풀이 1위에 올랐고, 루턴 타운, 아스널, 아스톤 빌라(10골), 맨체스터 시티(9골)가 뒤를 이었다. PL에서 가장 뒷심이 강력한 다섯 팀이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극장 승리의 대명사'다. 경기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기적적인 득점으로 승점 3점을 가져온 적이 많다. 리버풀 팬들이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리버풀 극장의 시작은 지난해 8월 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전반 이른 시간 뉴캐슬에 선제골을 허용해 계속 끌려가던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의 원맨쇼로 기적을 만들어냈다. 세인트제임스파크의 분위기에 압도 당했던 리버풀은 12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누녜스가 81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PL 5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도 후반 막바지에 역전했다. 1-1로 팽팽하던 상황 85분에 터진 앤드류 로버트슨의 재빠른 침투에 이은 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상대의 자책골로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온 리버풀이었다.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도 리버풀의 뒷심은 여전했다. 후반 막바지 쐐기골로 승리에 못을 박았다. 웨스트햄과의 PL 6라운드에서 2-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중 디오구 조타의 쐐기골도 나왔다. 이 골도 역시 81분 이후인 85분에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골로 패배를 면한 적도 있다. PL 11라운드 루턴 타운 원정에서 리버풀은 0-1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흘러 승점을 따내지 못할 위기였다. 강등권 팀인 루턴 타운에 당하는 패배는 자존심의 문제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리버풀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루이스 디아즈의 극장 동점골로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리버풀 극장에 대해 논할 때 지난 풀럼전과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풀럼과의 PL 14라운드에서 리버풀은 86분까지도 3-2로 지고 있었다. 그러나 단 2분 만에 경기는 바뀌었다. 엔도 와타루의 동점골과 1분 뒤 터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역전골은 안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6일 뒤 치러진 크리스탈 팰리스전도 리버풀 극장이었다. 후반 들어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골로 잘 따라갔다. 하지만 정규시간이 다 되도록 역전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대로 무승부로 마무리 되는가 싶더니, 역시 또 리버풀 극장이었다. 이번에는 하비 엘리엇이 그 주인공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터뜨린 골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 중인 리버풀이다. 1위를 유지하는 비결에는 살라의 뛰어난 득점 감각과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진도 있겠지만, 후반 막바지 경기를 뒤집는 '극장 DNA'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