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이 훈련 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도하(카타르)|강예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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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훈련하는 조규성. 도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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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강인이는 워낙 잘 맞춰준다. 민재 형이 있어 수비적으로 불안하지 않다. 나만 잘하면 된다.”
조규성(미트윌란)은 18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팀 훈련에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조별리그 E조 요르단전 각오를 이렇게 다졌다.
그는 지난 15일 바레인과 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여럿 놓친 조규성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제 첫 경기다. 몸 풀렸다 생각하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복기했다.
컨디션은 문제없다. 조규성은 “첫 경기를 떠나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텀이 살짝 있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 첫 경기부터 내가 더 잘 준비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텐데...”라면서 “지금은 몸상태가 좋다. 다음 경기는 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1차전에서는 2선 자원들이 맹활약했다.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을 비롯해 이강인(PSG)이 멀티골을 작렬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 역시 득점에 관여했다. 조규성은 “(다른 포지션이 골을 넣은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좋다. 공격수들이 항상 경기 때마다 골을 넣는 건 아니다. 그래서 공격수들이 골을 넣지 못할 때 다른 포지션에서 득점해 준다면 긍정의 신호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조규성. 도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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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에게 카타르는 ‘약속의 땅’이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헤더 멀티골을 작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조규성은 단숨에 ‘일약 스타’가 됐다. 유럽 진출 발돋움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는 “카타르는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이 있다. 전북 현대에 있을 때도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길에 득점했던 기억이 있다”면서도 “기억을 되살리기보다는 좋은 기억이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어 준다. 그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요르단은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눌렀다.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특히 밀집 수비를 뚫어내야 한다. 조규성은 “내가 항상 해야 할 역할이라고 본다. 아무래도 파이브백 등 상대가 많이 내려서 경기하면 어떻게 하면 더 잘 뚫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 숙제인 것 같다”면서 “당연히 쉽지 않을 거라 예상한다.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이겼다. 공격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에겐 (김)민재 형이 있다. 수비적으로 전혀 불안한 게 없다.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훈련하는 김민재(오른쪽)-조규성(왼쪽). 도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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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의 조언도 있었다. 조규성은 “감독께서는 항상 페널티 박스 안으로 많이 들어가라고 말씀하신다. 내려가서 볼을 받지 말고 박스 지역에 들어가서 골을 넣으라고 말씀해 주신다. 첫 경기 때는 내려가서 받으려 했는데, 이제는 들어가라고 하셔서 그런 점들을 살리면 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1차전의 부진을 털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강인이 정확하게 올려주는 크로스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조규성은 “첫 경기 후반에도 그런 장면(이강인의 크로스 후 조규성 헤더)이 나왔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강인이는 워낙 잘 맞춰준다. 나만 집중하면 골은 무조건 들어갈 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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