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샤론 스톤이 1990년대 자신이 '바비' 아이디어에 대해 언급하자 스튜디오가 '비웃었다"라고 회상했다.
영화 '카지노', '원초적 본능' 등으로 유명한 스톤은 최근 '바비'에 출연한 여배우 아메리카 페라라에게 남긴 SNS 댓글에서 "90년대 바비 수장의 지원을 받아 바비 아이디어를 갖고 왔을 때 스튜디오에서 비웃음을 받았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개최된 '제 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29th Annual Critics Choice Awards)에서 페라라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것을 담은 영상으로 그녀는 "우리는 얼마나 멀리 왔는지. 용기와 인내를 보여주신 여성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바비'는 해당 시상식에서 최우수 노래, 최우수 오리지널 각본, 최우수 프로덕션 디자인, 최우수 의상 디자인, 최우수 헤어 및 메이크업, 최우수 코미디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6관왕을 차지했다.
'바비'는 그레타 거윅과 노아 바움백이 공동 집필하고 거윅이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마고 로비는 라이언 고슬링, 페라라 등 앙상블 출연진과 호흡을 맞추며 주연 바비 역을 맡았다. '바비'는 2023년 워너 브라더스의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이자 여성 감독 영화 중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로 박스오피스 역사를 새로 썼다. 더불어 골든 글로브, SAG 및 오스카 후보(예상)로 계속해서 시상식 시즌 후보를 휩쓸고 있다.
하지만 2023년 '바비'가 나오기 전에 코메디언 겸 배우 에이미 슈머는 2018년 소니픽처스에서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프로젝트는 엎어졌고 당시 에이미 슈머에 이어 주연을 맡을 예정이던 배우 앤 해서웨이는 최근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영화가 제작되지 못한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발전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특정 내러티브를 유지해온 신화적인 거인들이 '바비'로 무너졌다. 그들은 그것을 곧바로 뚫고 나갔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자 할리우드의 여성으로서 이 전개에 매우 기뻤다"라며 내가 애착을 갖고 있는 버전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 느낌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그들의 영화가 가능한 최고의 버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마고 로비의 '바비'를 높이 평했다.
/nyc@osen.co.kr
[사진] 샤론 스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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