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음모론 무기로 총선 치르려…당 개혁에나 집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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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을 두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민주당을 향해 "음모론에 쏟을 당력이 있으면 특권 내려놓기와 당내 개혁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번 총선은 이재명 피습 음모론을 무기 삼아 치르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건과 관계없는 작은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공식 석상을 통해 증거 인멸과 사건 축소 등을 주장하더니 의원들과 보좌진까지 동원해 선동 구호를 외치며 언론의 관심을 끄는 데 애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향이 일어나지 않자 급기야 (이재명 대표는) '법으로 펜으로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한다'며 개인의 범죄 행위를 마치 정치 탄압인 것처럼 교묘한 프레이밍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범인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사건 당시 수많은 목격자 있었으며 영상까지 촬영됐다"며 "증거 수집 후 현장을 물청소한 걸 두고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하는 것부터가 '합리적 의심'이 아닌 '비합리적 억지'"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복귀하고 나서 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21대 국회 내내 지겹게 반복돼 온 모습 그대로"라며 "국민께서 음모론에 큰 관심을 주고 있지 않은 이유도 계속 반복돼 온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 가짜뉴스와 억측을 기반으로 한 국민선동의 연장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쯤 되면 국민들이 피로감에 염증 내는 것이 당연하다"며 "선거는 혁신적 공천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과 공약, 총선에 임하는 정당의 개혁 의지를 무기로 치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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