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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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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고척 경기 다저스 ‘2번 타자’ 출장 유력… “118년 메이저리그 역사 처음”이라던 ‘놀람’은 ‘익숙함’으로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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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에 오타니 쇼헤이가 2번 지명타자로 출장이 유력해 보인다. 캘리포니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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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2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3월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울려퍼질 목소리다. 세계적인 선수로 이미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로 평가받는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한국 팬을 만난다.

메이저리그(ML)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을 3월20일부터 이틀간 고척돔에서 치른다. 국내에서 열리는 사상 첫 ML 개막전은 오타니의 LA다저스와 김하성이 버티는 샌디에이고의 라이벌 매치로 기획됐다. 특히 천문학적인 액수로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타니 ‘내셔널리그 데뷔전’이기도 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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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파드리스와 시즌 개막전을 위해 서울로 향하기 전까지 라인업 꾸리기에 열중할 것”이라며 “개막시리즈에 나설 선발 라인업에 오타니가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A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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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파드리스와 시즌 개막전을 위해 서울로 향하기 전까지 라인업 꾸리기에 열중할 것”이라며 “개막시리즈에 나설 선발 라인업에 오타니가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좌우 투수에 따라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면 1번 무키 베츠(2루수)-2번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3번 프레디 프리먼(1루수)-4번 윌 스미스(포수)-5번 맥스 먼시(3루수)-6번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7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또는 크리스 테일러(좌익수)-8번 제임스 아웃먼(중견수)-9번 개빈 럭스(유격수)로 예상했다.

왼손 투수가 등판해도 상위타선 네 명은 그대로다. 대신 5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6번 맥스 먼시(3루수)-7번 마누엘 마고(중견수)-8번 크리스 테일러(좌익수)-9번 미구엘 로하스 또는 개빈 럭스(유격수)로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다저블루’를 입고 고척돔 타석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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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오타니가 2번 타자로 출전하기 위해 몇 시즌 동안 2번 타자로 출전했던 프리먼은 3번 타순으로 내려와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 | LA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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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오타니 2번 배치로 몇 시즌간 2번 타자로 출전했던 프리먼은 3번으로 내려와야 할 가능성이 높다”며 “베츠는 자신의 선호도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다시 팀 리드오프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제 오타니는 명실상부한 ‘2번 타자’다. 경기 전략에 따라 1번과 3번을 오가기도 하지만 대체로 2번에 배치된다.

처음엔 모두 물음표였다. 메이저리그(ML) 역사에서 선발투수가 2번 타자로 나선 전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1903년 9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잭 던리비 이후 118년 만에 처음이었다.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엔 2번과 7~8번을 오갔다. 코로나 이후 2021년부터는 2번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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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021년 4월8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2번 타자 선발투수로 출전을 알리는 모습. 사진 | LA 에인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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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타격은 ‘3-4-5번’ 클린업 트리오를 연결할 ‘테이블 세터’로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LA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모습. 뉴욕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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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야구를 부수는 중”(2021년, MLB닷컴) 이라는 당시 평이 나온 것도 이런 놀라움 때문이었다. 선발 등판 다음날에도 쉬지 않고 야수로, 그것도 2번 타자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보통 타격이 약한 투수가 8~9번에 배치되는 것과 달랐다. 오타니는 ‘3·4·5번’ 클린업 트리오를 연결할 ‘테이블 세터’로서 역할을 했다. 2022년에는 타율 0.273, OPS 0.875, 2023년 0.304, OPS 1.066이라는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실력은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명타자 실버 슬러거 2회 (2021, 2023), 아메리칸 리그 홈런 1위 (2023), 아메리칸 리그 출루율 1위(2023), 아메리칸 리그 로고 아메리칸 리그 장타율 1위(2023), 신인왕(2018)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로 MLB 아메리칸 리그 MVP 2회(2021, 2023년)를 받은 건 오타니가 유일하다.

올해 오타니는 타자로만 뛸 계획이다. 연이은 팔꿈치 수술로 인한 탓이다. 그럼에도 타자로서 실력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개막시리즈에 다저스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는 라인업은 ML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가장 강력한 라인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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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대결에 앞서 한국 야구 대표팀과 맞대결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사진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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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대결에 앞서 한국 야구 대표팀과 맞대결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함께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주관하는 OTT 업체 쿠팡플레이는 16일 다저스, 샌디에이고가 벌일 스페셜 게임 상대로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야구 국가대표팀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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