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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7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확대와 중대형 제품 판매 증가가 맞물려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18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1년 9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간으로는 2조 5102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개선에는 스마트폰용 OLED 제품 공급량 확대가 긍정적 영향을 줬다. 또한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 지난해 4분기 있었던 대형 구매 이벤트 효과로 TV·정보기술(IT)용 패널 등 중대형 제품군의 수요가 늘어나며 출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본격적인 시장 회복세가 예상되면서 신제품 OLED로 주력인 TV용 패널 시장을 공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전시회에서 자체 OLED 패널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으로 만든 OLED 제품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 디스플레이는 이 기술로 최대 휘도 3000니트를 지원할 수 있고 밝기가 가장 좋은 OLED 패널과 비교했을 때 휘도가 42%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CES 전시회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83인치 OLED 패널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주축인 TV·모바일 시장 외에도 차량 분야 진출로 매출 다변화를 노린다. 17인치 폴더블,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 혁신적인 패널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CES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가 재무적으로 턴어라운드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을 계획 중”이라며 “품질, 원가, 생산, 개발, 경쟁력 확보 등을 개선시켜 회사가 건강해지고 턴어라운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2023년 4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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