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민영이 열애설 상대와 관련된 논란, 의혹을 해명하고 반박했음에도 아직도 그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떼어내고 싶다고 해서 떼어낼 수 있는 꼬리표는 아니지만 아직도 제기되는 의혹에 ‘Sick of it all’(지겹다)이라는 말로 심경을 전할 정도. 약 1년 반 만에 복귀해 호평을 얻고 있음에도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박민영이다.
‘로코퀸’으로 불리며 대체불가 로맨틱 코미디 장인으로 불리는 박민영에게 2022년과 2023년은 악몽 같았다. 드라마 ‘월수금화목토’를 촬영하고 있던 중 전 남자친구 관련 의혹이 고개를 들면서 박민영 또한 연루가 된 것.
당시 박민영은 한 재력가와 열애설이 불거졌는데, 그 재력가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A씨라고 알려지면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A씨에 대한 배임 및 횡령 의혹을 수사하던 중 박민영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 검찰은 A씨 측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거래하면서 연인의 이름을 빌려 쓴 흔적을 포착해 돈의 흐름을 추적했다.
박민영 측은 A씨와 열애설에 대해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면서 금전적인 제공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단순 참고인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성실히 마쳤고, 출국금지를 당한 건 사실이 아니라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았다.
열애설 상대와 선을 그은 박민영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1년 2개월 만의 복귀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 당시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 모든 걸 받아들이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정말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많이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말하고 싶었다. 저를 사랑해주신 분, 아껴주신 분들 팬분들 가장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외쳐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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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은 자신의 다짐, 당부대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였던 첫 방송 시청률은 방송 2주 만에 7.6%(4회)로 껑충 뛰었다. 그동안 저조하던 tvN 월화극 잔혹사를 끊어낸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고, 박민영 또한 ‘배우’로서 훌륭하게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5회가 방송되는 15일, 박민영은 또 열애설 상대로 인해 머리채를 잡혔다. 한 매체가 박민영이 지난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A시와 교제 중 현금으로 2억 5000만 원을 지원 받았다고 보도한 것.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계열사 돈을 대여금 방식으로 인출해 박민영의 개인 통장으로 지급했다.
이에 박민영 측은 “박민영은 2023년 2월경 A씨가 박민영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하여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 기사에 언급된 2억 5000만원 역시 A씨에 의하여 박민영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 배우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며 “지난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박민영은 많은 분들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여러 모로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에 대하여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 그리고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리는 것만이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여 본업인 연기활동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내기 식의 의혹제기로 박민영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민영 또한 2년째 머리채를 잡고 있는 해당 논란에 대해 ‘Sick of it all’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마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소속사가 입장을 밝힌 뒤 배우가 직접 심경을 전한 건 그만큼 이번 상황에 대해 억울하고, 답답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례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 박민영. 자신으로 인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도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배우로서의 마음도 엿보인다. 열애설 상대에 대해 다시 한 번 선을 긋고 심경까지 밝힌 박민영이 이제는 그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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