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 6선 중진…중·영도구 출마 선언
“극단적 포퓰리즘·팬덤정치로 정치 타락”
공천 탈락 가능성엔 “합당한 이유 있어야”
김 전 대표는 지난 15대에서 18대까지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이후 2013년 4·24 재·보궐 선거에서 기존 지역구인 부산 남구가 아닌 영도구, 20대 총선에서는 부산 중·영도에서 당선되는 등 보수여당에서 6선을 한 최고참급 원로로 꼽힌다. 현재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출마 선언한 자리에서 극단적인 진영 논리로 대립을 일삼는 양당 정치의 행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현재 한국 정치의 모습은 정치가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 올려 양 진영 간의 극한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상태로 만들었다”며 “보수우파·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정당은 극렬지지자에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서 국민들이 볼 때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시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당 지도부가 본인을 공천에서 배제할 가능성에 대해선 “(공천 탈락을 할 경우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수용할 수 있다. 나이가 많다고 컷오프를 하면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민주적인 상향식 시스템으로 공천을 해야지, 특정인을 찍어서 낙하산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부산 중·영도구는 현역인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균 전 의원,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사진=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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