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분 뛰고 경기흐름 뒤집어
감독 “전술 아닌 개인능력” 극찬
맨체스터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오른쪽)가 14일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 후반 29분 2-2를 만드는 동점골로 이어진 오른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5개월 만에 EPL 경기에 출전한 더브라위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뉴캐슬=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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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5개월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더브라위너는 14일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EPL 방문경기 후반 24분 베르나르두 실바와 교체 투입됐다. 더브라위너가 EPL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해 8월 12일 번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득점 공동 선두(14골)에 올라 있는 엘링 홀란이 지난해 12월 7일 애스턴빌라와의 경기 이후 발 부위 피로 골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서클에서 자로 잰 듯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뉴캐슬 골문 왼쪽 구석을 뚫었다. 2-2를 만드는 동점골이자 더브라위너의 시즌 첫 골이었다. 더브라위너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오스카르 보브의 역전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출신 미드필더인 보브는 EPL 데뷔 후 처음 골맛을 봤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 휘슬이 울리자 더브라위너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더브라위너는 이 경기 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경기 후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더브라위너의 활약을 두고 “전설이다.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맨시티에는 이런 선수가 더 필요하다”며 “더브라위너가 상대 골문 가까이에서 더 특별한 역할을 해 주길 원한다. 그건 팀 전술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3-2 승리를 거두며 3연승한 맨시티는 승점을 43점(13승 4무 3패)으로 늘리면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리버풀(승점 45)과는 2점 차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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