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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반 다이크?' 드라구신, 장점은 역시 '공중볼 경합+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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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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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홋스퍼로 새롭게 이적한 드라구신의 장점은 다양했다. 공중볼 경합 능력도 좋지만 태클도 뛰어난 선수다.

영국 '골닷컴'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루마니아의 반 다이크' 드라구신을 영입하는 데 3,000만 유로(430억)을 지불한 이유"를 보도했다. 드라구신을 '월드클래스' 수비수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에 비유했다.

가장 큰 강점은 역시 공중볼 경합 능력이었다. 매체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오직 한 명만이 드라구신보다 더 많은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드라구신은 191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공중볼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어 매체는 "드라구신보다 더 많은 공중볼을 따낸 선수가 엘라스 베로나의 장신 공격수 밀란 주리치(199cm)라는 점을 생각하면, 드라구신이 2위인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1위인 공격수를 제외하면 드라구신의 공중볼 경합 능력은 세리에A 최고 수준에 달한다는 것이다.

또한 드라구신과 프리미어리그(PL)의 상성도 언급했다. 매체는 "드라구신의 헤더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며, 그의 힘은 높은 피지컬 능력이 요구되는 PL과 잘 맞는다"고 전했다. 격한 몸싸움이 빈번한 PL의 리그 특성에 잘 들어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드라구신의 뛰어난 태클 능력도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15번 이상 태클을 시도한 232명의 세리에A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태클 성공률(93.8%)를 기록했다"고 한다. 공중볼 경합 능력도 좋지만 태클 기술까지 좋다는 평가였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드라구신과 반 다이크를 엮었다. 매체는 드라구신을 "루마니아의 반다이크"라고 말하며 "드라구신은 2020년 자신의 수비 우상을 이야기할 때, 반 다이크가 어떻게 영감을 주었는지 밝혔다"고 전했다. 물론, 21세의 어린 수비수 드라구신이 당장 반 다이크와 비교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그만큼 유망한 선수라는 것이다.

기록에서도 반 다이크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13일 '5대리그 드리블 돌파 허용 횟수 순위'를 공개했다. 이 순위에서 단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반 다이크는 1위, 드라구신(1회)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만 놓고 본다면 반 다이크와 견줄 만한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드라구신을 영입하며 수비진 보강을 완료한 토트넘은 다가오는 15일 오전 1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드라구신이 맨유전에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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