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국가대표 친선경기서 이강인의 2골 1도움 슈퍼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경기를 마치고 대한민국 이강인이 붉은악마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0.13 /jpnews@osen.co.kr |
[OSEN=고성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이강인(22, PSG)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PSG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의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 카타르에서 아시안컵 경기를 준비 중인 이강인에게 행운을 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우리의 이강인이 몸담고 있는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킥오프 시간은 프랑스 시각으로 오후 12시 30분"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도 두 손을 모아 고마워하는 이모티콘과 하트를 남기며 화답했다.
이강인은 지난 4일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맞대결을 끝으로 잠시 파리를 떠났다. 그는 곧바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컵 대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사실 이강인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메스전이 될 예정이었다. 원칙적으로 모든 대표팀 선수들은 1월 2일 이전에 클린스만호로 소집돼야 했기 때문. 하지만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 측에 직접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를 뛰고 가고 싶다고 밝혔고, 허락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의 선택은 우승 트로피로 이어졌다. 그는 툴루즈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 결승포를 터트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공식 MVP까지 차지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물론 PSG로서는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니다. 주축 선수가 시즌 중에 갑작스레 전력에서 이탈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강인은 이미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자리를 비운 바 있다. 데뷔 시즌부터 2번이나 팀을 떠나는 셈. 다행히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오며 병역 특례까지 챙겨왔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컵 일정으로 최대 5주 정도 PSG를 떠날 수 있다. 만약 한국이 2월 11일 열리는 결승에 진출한다면 6경기에서 7경기 정도 놓치게 된다.
PSG로서는 이강인이 중요한 선수인 만큼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는 시즌 초반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그를 다양한 포지션으로 활용하며 믿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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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강인은 아시안컵 우승으로 응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약팀들의 텐백과 중동의 모래 바람, '우승 후보 1순위' 일본 등을 넘기 위해선 이강인의 창의적인 한 방이 필요할 전망이다.
최근 기세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강인은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4골 3도움을 몰아치며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 AFC도 "이강인이 박지성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그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한국의 대회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라며 그를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젊은 스타 5인으로 선정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첫 상대는 바레인이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E조 1차전을 펼친다. 이강인도 이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 데뷔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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