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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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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봐요, 서울" 다저스, MLB 개막전 고척돔 소개…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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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이하 서울시리즈)'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서울 고척스카이돔 내·외부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고척돔의 외관, 내부 공사 중인 모습, '서울시리즈' 포스터를 띄운 고척돔의 전광판, 다저스의 모자와 응원 도구를 들고 고척돔 앞에서 포즈를 취한 야구팬들의 사진 등을 올렸다.

더불어 다저스는 "곧 봐요, 서울(See you soon, Seoul)"이라는 멘트와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고척돔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이자 '서울시리즈' 개최 장소다. 현재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외야 인조 잔디를 모두 걷어냈고 마운드와 담장, 클럽하우스 시설 등을 보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요청 때문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은 '서울시리즈'로 치러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 및 메이저리그 홍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막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2024시즌 공식 개막전 장소를 한국 서울로 정했다. 사상 최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는 3월 20일, 21일 오후 7시 5분 고척돔에서 맞대결을 선보인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경기를 생중계하고, 한국에서는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정규 개막전에 앞서 각 팀이 2경기씩 총 4번의 특별 경기를 펼치는 형태로 스페셜 게임도 추가 진행된다. 총 6경기가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돔 시설을 점검했다. 사무국은 고척돔 시설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의 경기장 환경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서울시설공단이 이를 받아들이며 대대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번 서울시리즈뿐 아니라 키움의 홈경기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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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리즈'엔 빅리그 슈퍼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다. 우선 샌디에이고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다. 내야 멀티플레이어인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빅리그 4년 차가 된 만큼 더욱 물오른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우완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2023시즌 종료 후 원소속구단 LG 트윈스의 허가를 통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협상 마감 기한은 지난 4일 오전 7시까지였다. 마감 직전 샌디에이고의 오퍼를 받은 고우석은 지난 2일 LG 구단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3일 LG의 허락을 받아냈다.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 진행을 위해 3일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4일 고우석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2026시즌 선수와 구단 상호 합의 후 계약이 연장되는 뮤추얼 옵션을 포함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또 한 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샌디에이고엔 일본 출신 투수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도 있다. 우완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와 함께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고척돔 수용 인원이 약 1만6000명밖에 되지 않아 티켓 경쟁이 치열하다. 다르빗슈에게도 티켓을 부탁하는 요청이 많이 오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표가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좌완 마무리투수 마쓰이는 지난달 24일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5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5억원) 규모이며 2026시즌, 2027시즌이 끝난 뒤 행사할 수 있는 옵트 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과 계약 5년 차 구단 옵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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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엔 두 명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새로 합류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에이스로 활약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114억원)의 초특급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2024시즌 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

우완투수 야마모토는 지난달 28일 다저스와 공식 계약을 발표하며 입단식을 치렀다.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229억원)에 사인하며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보장액 최고 기록이다. 야마모토는 다저스 선발진의 주축을 책임질 전망이다.

'서울시리즈' 스페셜 경기의 상대 팀과 일정, 티켓 판매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쿠팡플레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여행을 가서라도 봐야 할 새해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서울시리즈'를 소개하며 "서울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은 한국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개막 시리즈를 진행하는데, 해당 티켓은 1월 말부터 판매될 것이다. 고척돔 수용 인원이 1만6744석에 불과해 티켓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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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 다저스 SNS, 엑스포츠뉴스 DB,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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