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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출산 후 복귀 간절…남편, 육아 좋아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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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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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수현이 워킹맘으로 출산 후 복귀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수현이 12일 오후 서울 엠베서더풀만 호텔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출산 후 복귀에 나선 수현은 앞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워킹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바 있다.

실제로 워킹맘으로 복귀하게 된 가운데, 수현은 "물론 그것도 드라마니까 좀 더 재밌게 과장된 부분도 있었다. 출산에 코로나까지 겹쳤는데, 일로 복귀하는 것은 아직도 여자들에게 많이 쉽진 않은 것 같다. 저도 여자 배우로서 복귀에 굉장히 간절함도 있었고, 간절함이 느껴지시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어 "촬영한걸 보시고 작가님이 '연기가 많이 고팠구나' 얘기해주셨는데 실제로 그랬다. 뭔가 내가 인생살며 덧붙여지는 배움이 있다. 조금이나마 배우로서 성장한게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에다가 사실 그렇게 예쁜 역할이거나 어린 역할이진 않다. 좀 더 성숙한 여자지만 그렇게 부담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극 중 감정적이지 않고 무자비한 마에다는 괴물이 된 엄마에게 자식을 먹이로 보내는 등 잔혹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 출산 후 딸이 생긴 수현은 이에 대해서도 마에다에 완벽 빙의한 듯 캐릭터와 자신의 모습은 확실히 분리시킨 모습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고 가슴아팠던 지점이 있었는지'에 대해 "아니요? 글쎄요"라고 반문하며 "마에다는 철저하게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이다. 저는 그런 부분은 마음에 안 들었다. 아직 보여주면 안되는 나이긴 하지만 (경성크리처)일부를 같이 봤다. 9부에서 마에다가 '죽으세요' 한 다음 차에 타지 않나. (아기가 그 장면을 보고)'이제 엄마가 저기서 차 타고 나한테 오는거야?' 얘기하더라"며 "아무래도 워킹맘들은 시간을 쪼개기 어려워서, 일반적인 엄마보다는 아무래도 시간을 못 내니까. 아직은 엄마가 TV에 나온다는 정도만 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가족 다같이는 안 보고 주로 저는 혼자 봤다. '경성크리처'를 볼 때 데뷔작 보는 마음이더라. 조용히 혼자서 봤는데, 중간에 애기만 살짝 한 번 보여줬다"며 "남편은 특별한 코멘트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복귀 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제가 하고싶었던 게 많기도 했고, 일을 기다린 시간이 많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걸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워킹맘의 활동에는 남편의 도움이 필수인 만큼 공동육아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수현은 촬영 중 남편의 육아 참여에 대해 "그런 편인 것 같다. 육아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든든함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수현은 이번 작품에서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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