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상은 지난해 12월 모교 성남고에 메이저리그 전문 피칭 머신 핵어택(총판 해피스포츠)과 야구 용품 등을 전달했다. 후배들이 조금 더 좋은 여건에서 훈련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한다.
아버지 이인범 씨도 흔쾌히 승낙을 내렸다. 평소 성남고 야구부 일이라면 새벽이라도 주저함이 없었던 그다. “(이)재상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학교와 박혁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고민하다 학교에 최신식 피칭 머신이 필요하다는 아들 말에 한참을 알아본 뒤 기증하게 됐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대형 신인 유망주 이재상(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모교인 성남교에 20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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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은 “중학교 때부터 성남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팀에 우승을 안겨주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후배들이 꼭 그 꿈을 이뤄줬으면 하는 마음에 작지만, 마음을 보태기로 했다”면서 “프로에 가서도 성남고를 늘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상은 지난해 2024 신인드래프트 키움 2라운드에 지명된 특급 내야수다. 2023시즌 고교 무대에선 무려 타율 0.408의 맹타를 휘두르며 ‘제2의 강정호’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고교 최고의 대형 내야수 유망주로 당장 24시즌부터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열렸던 마무리캠프 명단에도 포함, 1군 코칭스태프와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상 기부.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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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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