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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로 10위인데 '무적' 일자리...포체티노 경질 가능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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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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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만 있다면 감독직이 전혀 위헙하지 않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의 사령탑 자리는 첼시가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위험에 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첼시는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다. 팬들은 현재 굉장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당연한 불만이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만 약 2억 7000만 유로(약 3899억 원)를 사용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시작으로 로메오 라비아, 크리스토퍼 은쿤쿠, 콜 팔머, 악셀 디사시, 니콜라 잭슨 등을 영입하는데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성과는 매우 좋지 못하다. 리그에서 8승 4무 8패로 승률 50%도 되지 않는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이 드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팬들의 불만이 제대로 폭발해버린 상황은 지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이었다.

첼시의 상대는 2부리그에서도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미들즈브러였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난조가 여전히 문제가 되면서 원정에서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이 남아있지만 팬들의 원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들즈브러전이 끝나고 팬들이 선수들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는 아직까지 포체티노 감독을 끝까지 믿어보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일단은 구단 차원에서는 EFL컵 우승 가능성에 많은 믿음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컵 트로피만 들어올릴 수 있다면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 진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잦은 감독 교체를 원하지 않는 건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첼시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에 만족할 만한 구단이 아닌 것 사실이다. 첼시가 토드 보엘리 체제에서 지출한 금액을 생각하면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게 정상이다.

물론 지금 첼시 문제는 포체티노 감독만의 탓은 아니다. 구단의 선수가 너무나 많이 바뀌었고, 체제도 달라졌다.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영입하면서 경기장 안에서 리더 역할을 맡을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감독이 손을 쓸 수 없는 선수 개인의 골 결정력 문제가 제일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기에 믿을 만한 공격수가 온다면 팀 성적이 반등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포체티노 감독의 입지는 현재로선 안전하지만 EFL컵 우승에 실패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에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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