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대비 30% 낮춘 가격으로 고객 선택권 확대
홈플러스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
홈플러스는 자사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계란(30구)을 4990원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홈플러스 국내산 계란 30구 평균 판매가 대비 약 30% 낮은 가격이다. 계란이 대표적인 명절 성수품인만큼 가격을 낮춰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강추위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세로 최근 한 달 동안 계란 한판 가격이 1000원 가까이 뛰면서 7000원대로 올라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9일 계란 한 판의 평균 가격은 7145원을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인 6947원보다 2.8%가량 오른 가격이다. 평년 가격인 6000원보다는 19.1% 뛰었다.
2021년 고병원성 AI 확산 여파로 여름철 계란 한 판 가격이 7500원을 넘어선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인 셈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미국산 계란을 판매한다. 앞서 지난 2021년과 2023년에도 미국·스페인산 계란을 들여와 전량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계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규정한 위생 검사를 통과해 안전성을 갖췄다.
회사 측은 대형마트업계 단독으로 미국산 계란 1만9000판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고객 선택 폭을 넓히고 계란 수급과 명절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고객 수요가 많은 먹거리와 생필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3년째 지속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4일 돌입한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도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조성아 홈플러스 냉장팀 바이어는 “물가 방어 첨병으로서 가성비 있는 마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소비 심리 위축 해결에 힘을 보태며 생활 물가를 낮추는 상품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나경 기자 nak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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