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UFC 294에서 첫 대결을 펼쳤던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오른쪽)와 조니 워커. 사진=AFPBBNew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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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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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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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가 화끈한 라이트헤비급(93kg) 톱 랭커들의 리매치로 2024년 첫 포문을 연다.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1·러시아)와 7위 조니 워커(31·브라질)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불완전 연소한 1차전의 결판을 지어야 한다. 지난해 10월 UFC 294에서 열린 둘의 1차전은 안칼라예프(17승 1무 1패 1무효)가 그라운드 포지션에 있던 워커(21승 7패 1무효)에게 반칙 니킥을 차 무효 처리됐다. 워커가 큰 대미지를 입는 바람에 경기 속행이 불가능했다.
안칼라예프는 워커가 꾀병을 부려 도망쳤다며 피니시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는 1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워커는 니킥을 맞은 직후 내게 반칙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다”면서 “그가 멀쩡해보였기 때문에 난 그가 경기에서 빠져나가려 했다고 확신한다”고 분개했다.
반면 워커는 침착한 태도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아무 감정이 없다”며 “안칼라예프를 증오하지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증오를 품고 싸우면 경기를 망칠 수 있고, 실수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7차례나 1라운드 피니시를 기록한 워커지만 이번만큼은 서두르지 않는다. 그는 “마치 로봇처럼 감정 없이 매우 기술적으로 싸울 것이다”며 “필요한 순간에만 무자비한 공격성을 드러낼 거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안칼라예프가 피니시를 원하는 건 복수뿐만 아니라 타이틀샷 확보를 위해서다. 그는 “이번 경기에선 판정승을 노리지 않는다”며 “경기 종료 벨이 울리기 전에 경기를 피니시해서 내가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있단 걸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워커 또한 타이틀샷을 노린다. 그는 “안칼라예프가 현재 라이트헤비급에서 가장 강한 상대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경기로 누가 다음 챔피언이 될지가 결판날 거다. 그건 바로 나”라고 큰소리쳤다.
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다.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했던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 다음 도전자로 유력했지만 아직 부상이 낫지 않아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칼라예프와 워커를 비롯한 톱 랭커들이 타이틀샷 기회를 노리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리매치가 이어진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5위 마테우스 니콜라우(31·브라질)와 6위 마넬 캅(30·앙골라/포르투갈)은 3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2021년 열린 1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니콜라우(19승 1무 3패)가 스플릿 판정(29-28, 29-28, 28-29)으로 캅(19승 6패)을 꺾었다.
그 후로 4연승 중인 캅은 “1차전 이후 나는 많이 발전했다”며 “1라운드 피니시를 예상한다. 시간 낭비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반면 니콜라우는 “치열한 15분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됐다”며 또 한 번의 판정승을 예고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워커’ 메인카드는 오는 1월 14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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