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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뭔가 특별한 것을 본 것 같다. 에릭 다이어(30, 토트넘)를 향한 뮌헨의 러브콜이다.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이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면서 “거래는 마무리됐다. 드라구신은 시즌당 급여 300만 유로(43억 원)를 받을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2500만 유로(361억 원)의 이적료와 500만 유로(72억 원)의 추가 비용을 제노아에 지불할 것이며, 제드 스펜스(토트넘)는 제노아로 임대를 떠난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틀 연속 드라구신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10일 "드라구신이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토트넘으로 향한다"면서 "토트넘이 개선된 제안을 제노아에 했고, 거래는 마침내 성사됐다. 뮌헨은 하이재킹을 노렸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과 구두합의를 존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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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은 과거 유벤투스 유스팀에 몸담고 있다가 2020년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021~2022년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와 살레르니타나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제노아에서도 잠시 임대로 뛰다가 2023년 1월 완전이적했다.
키가 191cm에 달하는 그는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를 롤모델로 삼고 있으며 뛰어난 위치 선정이 강점으로 꼽히는 센터백이다. 드라구신은 올 시즌 세리에A 18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했다. 부상도 없는 건강한 몸이란 것이다.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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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드라구신은 아직 만 21세에 불과하지만, 벌써 대표팀에서 13경기를 치렀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당초 토트넘이 제노아에 제안한 금액은 2500만 유로였다. 하지만 제노아 측은 3000만 유로를 원했다.
단 뮌헨이 끼어들면서 상황이 변했다. 9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뮌헨이 제노아와 이적료 협상을 마쳤다며 드라구신 영입 경쟁에서 토트넘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역시 뮌헨이 드라구신을 영입 후보 목록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드라구신을 하이재킹 당할 위기란 것을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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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중앙 수비수 자원을 영입해 여유롭게 수비진을 운용할 계산에서 드라구신을 원했다.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두 명만으로 중앙 수비를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적료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만 뮌헨이 하이재킹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토트넘이 뜻을 굽혔다. 뮌헨이 제노아가 원하는 이적료를 제시하자 토트넘 역시 딜을 올렸다. 그러자 선수 본인이 뮌헨 대신 토트넘을 원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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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의 토트넘 선택으로 인해 뮌헨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자연스럽게 뮌헨은 또 하나의 중앙수비수 보강이던 다이어에게 올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기자 미구엘 델라니는 "투헬 감독은 다이어가 좋은 전술적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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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는 "다이어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쉽게 영입할 수 있다. 여기에 드라구신 영입으로 토트넘은 무조건 그를 팔 것이다"라면서 "투헬 감독은 다이어의 전술적 재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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