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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박진 "입법부 돌아가 외교부 위해 더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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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 중 0.64% 수준…1% 돼야 선진 외교력 발휘"

아주경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서희홀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이임사를 하던 도중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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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년 8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박 장관은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박 장관은 10일 이임사를 통해 "저는 이제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돌아간다"며 "입법부로 돌아가서는 외교부 예산 및 인력 확대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외교부 사상 최초의 예산 4조원 시대가 열리게 됐다"면서 "다만 아직도 외교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0.64%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예산이 적어도 정부 예산의 1%는 돼야 선진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자원이 부족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은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와 죽고 사는 문제인 '안보' 모두 그 중심에 '외교'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가 이익을 실용적으로 추구하면서 국제 질서가 자유, 민주, 인권과 법치 등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우리에게 유리하게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위한 능동적인 외교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 이익, 보편적 가치, 그리고 외교 전략이 서로 맥을 같이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으로 눈을 크게 뜨고 판단하면서도 미시적으로 세심하게 챙겨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외교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개월 동안 총 38번 출장을 통해 비행 거리 약 54만㎞ 이상, 지구를 13바퀴 가까이 뛰면서 땀방울을 흘렸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회에 가서도 계속 외교부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지명됐으며, 11일 외교부에서 비공개로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주경제=최윤선 기자 solarcho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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