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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최고의 재료를 모두 갖추고 요리를 못한다면 전적으로 요리사의 책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3 AFC 아시안컵’에 출격해 무려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서 연속우승에 성공했지만 이후 준우승만 네 번 했다.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2024년은 한국의 아시아 왕좌탈환 최적기다. 하지만 핵심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은 아직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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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9일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도전을 다루며 클린스만 감독을 변수로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ESPN 축구패널로 활약하고 있지만 저격의 대상이 됐다.
ESPN은 “독일출신 클린스만 감독은 태극전사들의 우승트로피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역사의 무게뿐만 아니라 심각한 국내에서 회의론과도 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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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ESPN은 “클린스만은 한국으로 이주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부임 후 많은 시간을 캘리포니아 자택에 있었다. 웨일즈 주장 아론 램지에게 유니폼을 요청한 사실도 ‘멍청한 짓’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며 클린스만을 둘러싼 논란까지 지적했다.
한국선수들의 능력에는 의심이 없다. ESPN은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수비수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서 10골, 3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PSG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 12골, 5도움의 아시아 최고선수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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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은 “아시안컵에서 성적으로 증명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그의 감독 커리어에서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은 없다. 오히려 전술적으로 무능하고 대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반복됐다.
ESPN은 “클린스만은 뮌헨에서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잘렸다. 필립 람은 그가 전술적으로 무능하다고 지적했다. 미국대표팀 시절에도 코스타리카에게 0-4로 대패한 뒤 해고됐다. 미국은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헤르타 베를린에서도 비참한 76일이었다. 독일 언론은 ‘클린스만의 독일대표팀 시절에도 실질적 지도자는 요하임 뢰브였다”며 클린스만의 무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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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논란은 우승컵 획득여부에 달렸다. 클린스만이 모든 논란을 잠재우려면 반드시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 한다. 못한다면 스스로 책임을 지는 수밖에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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