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中경제 예측 및 전망 발표
9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는 이날 '2024 중국경제 예측 및 전망' 발표회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5.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밝힌 지난해 목표치(5.0% 안팎)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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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로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1분기 5.0%, 2분기 5.3%, 3분기 5.5%, 4분기 5.4%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양추이훙 예측센터 부주임은 "올해 경제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무역 수요를 설명하며 연구진은 미국경제와 비(非)미국경제로 구분, 미국은 전반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미국 외 국가는 '스태그플레이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외부 수요와 관련해서는 "낙관적이지 않은 수요로 무역의 하방 위험이 크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입 의존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한편, 긍정적 요인으로 "기술 혁신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와 부품 등이 수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노동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새로운 소비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정서적인 '동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노동력을 보조하고 대체하는 AI 제품 서비스, 사회적 요양 및 의료보건 서비스, 소규모 가정에 적합한 가전과 가구, 애완동물, 로봇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비자 심리 변화의 관점에서 제품의 가성비, 건강 및 환경 보호에 소비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의 고위 인사들은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2%를 기록해 목표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닝지저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 겸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이사장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8회 '중국 자본시장 포럼'에서 "각 방면이 함께 노력한 결과 작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5.2%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관영 신화통신은 공산당 경제 총괄 기구인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전문가와 학자들이 올해(2023년) 경제 성장률이 5.2% 안팎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제 성장이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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