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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가 주목한 하야카와 치에 감독, '플랜 75' 개봉 맞춰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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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의 차세대 거장 하야카와 치에 감독이 '플랜 75' 개봉을 앞두고 국내 관객과 만난다.

하야카와 치에 감독은 '플랜 75' 개봉을 앞두고, 1월 29일(월)부터 1월 31일(수)까지 내한을 확정했다.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성주 최우수상 수상,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심사위원 참여 등 그간 한국과 다양한 인연을 맺어왔던 하야카와 치에 감독은 2박 3일 동안 '플랜 75'를 기대하고 있는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하야카와 치에 감독은 '괴물', '어느 가족' 등으로 거장 반열에 오른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지목한 일본의 실력파 감독이다. 뉴욕 3대 아트 스쿨 중 한 곳인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사진을 전공한 하야카와 치에 감독은 다수의 실험적인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창작자로 2000년대 초반에 활발히 활동하던 중 육아를 위해 커리어를 잠시 중단했다.

약 10년 후 영화학교에 재입학한 하야카와 치에 감독은 보육원에서 성장한 18세 소녀 야마에가 자신의 조부모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 '나이아가라'로 제67회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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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프로듀서의 추천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총지휘하는 근미래 일본 배경의 옴니버스 영화 '10년' 프로젝트에 지원, 치열한 비공개 경쟁을 뚫고 다섯 편 중 첫 번째 에피소드로 당당히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0년'에 수록되었던 단편 영화를 장편으로 확장한 '플랜 75'는 75세 이상 국민의 죽음을 국가가 적극 지원하는 정책 '플랜 75'에 얽히게 된 네 사람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근미래 SF 드라마. "인간의 존엄성보다 경제와 생산성을 우선시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으려고 했다"라고 밝힌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장편 데뷔작으로,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될 수 있는 디스토피아"(IndieWire), "사람을 일회용품 취급하는 세상에 대한 강렬한 고소장"(Seventh Row), "기이하고 가슴 아픈 영화"(Guardian) 등 극찬과 함께 제75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에 특별언급되었다.

일본 정식 개봉 후에는 수개월간 장기 상영을 지속하며 약 3.4억 엔의 흥행을 기록함과 동시에 2022 키네마 준보 올해의 영화 10편과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일본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플랜 75'는 오는 2월 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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