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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의 로슨과 강상재, 박인웅
프로농구 선두 팀인 원주 DB가 수원 kt를 꺾고 기분 좋은 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습니다.
DB는 오늘(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94대 86으로 물리쳤습니다.
이틀 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수확한 DB는 25승 6패를 쌓아 선두를 굳게 지켰고, 2위 서울 SK(21승 8패)와는 3경기 차입니다.
kt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점 차로 진 데 이어 연패를 당한 가운데 19승 11패를 기록, 창원 LG에 공동 3위를 허용했습니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두 팀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속도감 있는 화력전 속에서 DB 박인웅의 존재감이 빛났습니다.
박인웅은 두자릿수 격차로 앞서던 DB가 48대 44로 쫓긴 2쿼터 종료 59초 전 꽂아 넣은 3점 슛을 비롯해 알토란 같은 외곽포를 2쿼터에만 3방 터뜨려 전반을 52대 46으로 앞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기둥' 하윤기가 전반에 이미 더블더블(17점 12리바운드)을 이루며 분전했으나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아 밀린 kt는 후반 들어서도 10점 안팎의 격차에서 고전하다가 3쿼터 후반부 틈을 좁혀 나갔습니다.
3쿼터 종료 직전엔 패리스 배스의 버저비터 3점포에 힘입어 73대 78을 만들었습니다.
kt는 4쿼터 5분 41초 전 80대 84로 따라붙는 추격전을 이어갔지만, 고비마다 상대에게 스틸이나 속공에 의한 점수를 헌납하며 흐름이 끊겼습니다.
DB는 88대 84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가 연속 득점에 성공, 1분 30여 초를 남기고 92대 84로 벌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DB의 2년 차 포워드 박인웅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인 25점을 넣어 최고의 날을 보냈습니다.
알바노(18점 9어시스트), 김종규(15점 8리바운드), 로슨(14점 8리바운드), 강상재(12점 6어시스트)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습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삼성을 77대 71로 따돌렸습니다.
3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10승(20패)을 돌파한 가스공사는 소노와 공동 8위가 됐습니다.
앤드류 니콜슨이 31점 8리바운드, 김낙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 5어시스트로 가스공사의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삼성의 이스마엘 레인은 빛바랜 더블더블(24점 13리바운드)을 작성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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