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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참으로 솔직하다.
브라이튼은 7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스토크 시티를 4-2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브라이튼은 FA컵 4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브라이튼은 경기 초반 스토크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의 재능인 배준호의 좋은 활약에 당황했다. 전반 16분 배준호는 반 헤케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브라이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브라이튼은 전반 막판에 터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원더골로 경기 균형을 이뤘다.
브라이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스 덩크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역전골의 주인공인 덩크의 핸드볼 반칙으로 다시 실점하게 됐다. 팽팽하던 경기 균형을 깬 선수는 주앙 페드루였다. 페드루는 후반 26분과 36분에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페드루가 다시 리드를 안겼을 때 경기장 안에까지 들어가 세리머니를 펼치던 데 제르비 감독이었다.
경기 후 데 제르비 감독은 "페드루의 영입은 구단 차원에서 진행했다. 그가 브라이튼으로 이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그의 이름조차 몰랐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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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루는 브라질 명문인 플루미넨시에서 성장한 선수다. 2019-20시즌 왓포드가 플루미넨시에서 1년밖에 뛰지 않은 페드루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페드루는 왓포드에서 4년 정도를 뛰면서 빠르게 급성장했다. 2022-23시즌에는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이튼은 페드루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었고, 이번 여름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데 제브리 감독이 이름조차 몰랐던 페드루는 단숨에 팀의 에이스가 됐다. 페드루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리그 경기에서 브라이튼 최다 득점자다. 컵대회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페드루다.
데 제르비 감독은 페드루의 잠재력을 이제는 믿으면서도 "나는 그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 브라이튼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은 이미 충분하다. 그러나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70분이 아닌 90분을 뛸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며 조언까지 건넸다.
2001년생인 페드루는 브라이튼에서의 활약을 필두로 지난 11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페드루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빅클럽 입성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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