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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달러 매도-반발 매수’에 미동 없는 환율…1310원 초중반대 횡보[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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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뜨거운 고용’에 달러화 강세 지속

금리인하 기대 과도…3월 인하 가능성 60%대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소비자물가 하향 안정화 전망…인하 속도 조절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고용 호조에 조기 금리인하 되돌림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장중 양방향 수급에 환율이 보합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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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수급에 보합권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5.4원)보다 0.55원 오른 1315.9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1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2~1317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이 예상치를 증가하며 ‘뜨거운 고용시장’이 지속됨이 확인되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잦아들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3월 연준이 금리인하할 가능성은 63.8%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이어 60%대를 지속했다.

달러화 강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4분 기준 102.5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양방향에서 거래가 되면서 쏠림이 없는 모습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15원 부근에서는 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고,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1310원에서는 반발 매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후도 변동성 없는 장…이번주 CPI 관건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만큼 오는 11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CPI)를 주목해야 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2%(11월 0.1%), 전년동월비 3.3%(11월 3.1%),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11월 0.3%), 전년동월비 3.8%(11월 4.0%)로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 오후에도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지난해 유가가 바닥을 찍고 5%로 소폭 올랐고, 농산물 지수는 소폭 하향 안정되고 있다”며 “서비스 섹터에서 물가를 자극할 만한게 있을지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물가는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면서 시장에선 금리인하 기대를 속도조절하는 분위기로 갈 것”이라며 “다만 피봇(정책 전환) 방향 자체가 바뀌진 않기 때문에 달러와 환율도 아래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진 않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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