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우주항공 몰이해·푸대접…R&D 카르텔 논란은 말하는 것조차 참담"
'이재명 피습'으로 중단됐던 인재 영입 재개…"지역구 출마자 15명 내외"
'이재명 피습'으로 중단됐던 인재 영입 재개…"지역구 출마자 15명 내외"
인사말 하는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총선에 투입할 '인재 6호'로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영입했다.
전남 여수 출신의 황 책임연구원은 전남과학고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다.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 제작, 누리호 탑재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 주도, 우리나라 첫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 자문위원 참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황 책임연구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 행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과학자, 연구자들이 겪고 있는 무력감, 자괴감을 뼈저리게 느끼며 더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후퇴하게 둘 수 없다는 위기감에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우주항공에 대한 몰이해와 푸대접 때문"이라며 "연구개발(R&D) 카르텔 논란은 말하는 것조차 참담하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우주개발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겠다고 나섰다"며 "한국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현재로는 콘트롤타워 역할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이번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를 예정"이라면서도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구를 선호한다"고 했다.
민주당 인재영입 6호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홍익표 원내대표는 "한국은 누리호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 반열에 들었으나 최근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소위 과학계 카르텔 등으로 해서 R&D 예산이 대폭 줄어드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민주당은 과학기술 개발 예산 지원 확대는 물론 대한민국 현장 과학자 여러분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다. 그래서 제2, 제3의 황정아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으로 한동안 중단된 인재 영입 행사를 12일 만에 재개했다.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일정과 별개로 일주일에 2∼3명씩 영입 인재를 발표할 예정으로, 오는 10일에는 '청년' 콘셉트의 7호 인사를 소개한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오는 11일 마감 예정인 '인재국민추천제'를 통해 현재까지 1만4천71건, 총 1천944명을 추천받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에 출마하실 분들은 대략 한 15명 내외일 것으로 보인다"며 "비례대표로 출마하실 분의 공간이 얼마나 열릴지 알 수 없어 아직 몇분까지 저희가 영입해 발표할지에 뒷문이 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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