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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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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Z세대와 일하기 어려워” 조디 포스터도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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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61).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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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로 접어든 유명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61)가 Z세대인 후배 동료들과 일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Z세대는 1990년대 중‧후반생부터 2010년대 초반생까지를 이른다.

포스터는 6일(현지시각) 공개된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Z세대 동료들을 응원하기는 하지만, 때때로 짜증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정말 짜증나게 군다. 특히 일하면서 그렇다”며 “‘오늘은 기분이 안 좋으니 오전 10시 반에 갈게요’라고 말하는 식이다”라고 했다.

또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도 그렇다”며 “‘문법적으로 모두 틀렸는데, 철자 확인은 안 했느냐’고 물으면 ‘그런 걸 왜 하겠느냐’고 반문하는 식”이라고 했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 58년이라는 경력을 쌓은 포스터는 “젊은 배우들이 긴장을 푸는 법,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 법, 자기만의 것을 생각해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그런 부담을 안은 채 주인공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이 힘들게 성장한 만큼 젊은 여성배우들이 그 과정을 잘 헤쳐 나가도록 돕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포스터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벨라 램지(20)를 언급하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램지는 ‘꼴찌 마녀 밀드레드’, ‘왕좌의 게임’ 등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논바이너리’(이분법적인 성 정체성에서 벗어난 성정체성)라고 했고, 같은 해 잡지 보그와 인터뷰에서는 “100% 이성애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스터는 이전에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던 램지에게 먼저 연락해 행사에 함께 참석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 행사에 램지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화장기 없는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포스터는 이 점을 언급하면서 “진정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여성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있고, 다른 사람들이 이를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진정성의 길, 진짜 자유의 가능성이기를 바란다”며 “나는 내 세대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내 렌즈는 충분히 넓지 못했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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