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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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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건희 특검법, 총선용이라는 게 너무 보여… 제2부속실 설치,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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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자체가 문제가 많아. 국민이 알아 주셨으면…”

“제2부속실 설치 유보적 입장. 공식활동 더 하시라는 얘기가 돼서”

세계일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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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해 “야당의 총선용이란 게 너무 보이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특검법 자체가 너무 문제가 많은데, 무조건 찬성여론이 높게 만든 것은 그동안 우리가 잘못 노력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예를 들어 중립적인 특별검사를 선정하기 어렵게 했다든지, 수사대상은 한마디로 무한정으로 확대할 수 있는 별건수사가 가능한 말도 안 되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런 점을 홍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후속 조치로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요청 등이 거론되는 것에는 “특별감찰관은 하는 게 맞다. 법에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내내 특별감찰관을 끝끝내 임명하지 않았다. 무소불위의 권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2부속실 설치에 관해선 “조금 더 저도 생각해 봐야겠다. 왜냐하면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 자체는 (김 여사에게) 공식적인 활동을 더 하시라는 것도 있기 때문”이라고 유보적인 답변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법안이 통과된 뒤 8일 만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 부인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오는 4월 총선 전망을 놓고는 “여당 지지 흐름이 야당 지지보다 더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시점으로 따지면 4년 전보다 (여론이) 더 나빠졌다. 녹록지 않고 어려운 선거”고 전망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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