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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초 남기고 김재웅 무너뜨린 UFC출신 선수, '최고의 KO'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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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선정 지난해 최고의 역전승

아시아투데이

존 리네커(오른쪽)와 김재웅. /원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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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종합격투기(MMA) 선수 존 리네커(브라질)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이 선정한 '지난해 최고의 역전승 톱5'로 뽑혔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2023년 베스트 컴백-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상을 놀라게 한 파이터 5명'이라는 콘텐츠를 올렸다. 종합격투기 밴텀급 전 챔피언 존 리네커는 첫 번째로 소개됐다.

존 리네커는 지난 8월 'ONE 파이트 나이트 13'에서 원챔피언십 전 페더급 공식랭킹 1위 김재웅(31)을 레프트훅에 이은 그라운드 타격으로 넉아웃(KO) 시켰다. 5분 3라운드 경기에서 3라운드 4분 56초에 나온 승리였다. 종료 불과 4초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던 것이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김재웅이 존 리네커를 꺾고 종합격투기 경력에서 가장 큰 승리를 거둘 것처럼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ONE 파이트 나이트 13은 미국 뉴욕에서 지난해 8월 4일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메인카드 일정을 맞춘 원챔피언십 대회였다.

존 리네커는 2012~2019년 UFC에서 플라이급 타이틀매치 준결승 및 밴텀급 TOP4 등 인상적인 경력을 쌓았다. 원챔피언십 이적 후에도 2022년 3월까지 데뷔 4연승으로 밴텀급 정상을 차지했다.

김재웅은 '쿠팡플레이'로 한국에 생중계된 경기에서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파이터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으나 승리에는 한발이 모자랐다. 둘의 매치업이 원래는 밴텀급이었으나 리네커가 기준 체중을 약 4.1% 초과했다는 것도 아쉬움이 남는다.

감량에 실패한 상대와 경기를 거절하지 않고 받아준 김재웅한테 원챔피언십은 존 리네커 대전료의 25%를 지급했다. 승리까지 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금전적인 보상으로는 채울 수 없는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김재웅은 존 리네커를 맞이하여 더 빠른 스텝을 살린 스탠딩 타격전만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프닝 라운드에서 레슬링 공격을 성공시켜 상대를 놀라게 했다"며 돌아봤다.

"김재웅은 그라운드 공방에서 상위 포지션을 장악하여 존 리네커를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한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존 리네커는 베테랑다운 노련한 요령으로 버텨내는 그래플링을 보여줬다"며 어떻게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는지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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