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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학대' 충격 고백...'SON 절친' 커리어 또 대위기→추가 부상, 이적료 협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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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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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델레 알리의 커리어는 정말로 풀리지 않고 있다.

알리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새로운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2023년은 내가 바라는 대로 끝나지 않았다. 전체 훈련에 복귀할 뻔했지만 실망스럽게 부상으로 또 다른 좌절을 겪었다"면서 또 부상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알리는 "내 사고방식은 긍정적이다. 가능한 한 빨리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곧 보자"면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덧붙였다.

알리는 토트넘 시절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았지만 2019-20시즌부터 추락을 거듭하면서 탄탄했던 미래가 무너졌다. 결국 토트넘에서도 방출됐다. 에버턴에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선택을 받아서 부활을 노렸지만 그마저도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베식타스 임대를 떠나서는 팬들의 야유를 받을 정도로 커리어가 망가졌다.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성장할 것 같았던 알리의 선수생활이 망가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 여름 알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인 게리 네빌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알리는 친모의 친구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고, 7살부터 흡연을 시작했고, 8살에는 마약을 거래했다고 토로했다. 알리는 추후에 새로운 가정에 입양됐지만 어린 시절의 나쁜 습관을 끊어내지 못했고, 결국 약과 술에 의존하면서 선수 생활을 보내다가 경기력이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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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알리는 에버턴의 특별한 배려 속에 치료를 받은 뒤에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알리는 베식타스 임대 시절 다친 사타구니 부상 회복에 집중하면서 에버턴에서 제대로 된 부활을 노렸다.

금방 복귀도 가능해보였다. 지난 12월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알리는 잘 지내고 있다. 잔디로 돌아와 훈련을 받고 있지만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할 정도는 아니다. 다음 주부터는 천천히 적응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알리는 또 부상을 당하면서 선수 커리어가 위태로워졌다. 부상만이 문제가 아니다. 현재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PL)의 지속 가능성 및 수익성 규칙 위반으로 인해 승점 10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당했다. 구단의 자금 사정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에버턴은 토트넘과 알리 이적료 계약에 대한 수정을 추구했다. 원래는 알리가 에버턴에서 20번째 경기를 소화하면서 1000만 파운드(약 165억 원)를 토트넘에 지급해야 한다. 토트넘은 에버턴의 협상에 임했고, 경기 수를 줄이는 대신에 800만 파운드(약 132억 원)를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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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에버턴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대적인 액수가 감소했는데도 에버턴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건 알리한테는 좋지 않은 결과다. 현재 알리는 에버턴에서 13경기를 소화했다. 에버턴은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기 위해서 알리가 20번째 경기를 소화하지 않는 걸 원할 것이다.

알리는 부상에서 돌아와도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알리는 에버턴과의 계약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 동안 에버턴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여줘야 재계약을 제안받거나 다른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으로 흘러가면 알리한테는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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