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원 오른 1304.8원에 마감
장중 1312.4원까지 상승하기도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 안정세
달러인덱스 102.16, 달러화 소폭 약세
1300원대서 차익실현·고용 발표 전 포지션 정리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700억원대 순매도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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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4원)보다 4.4원 오른 130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1300원대가 지지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오른 1311.0원에 개장했다. 오전 환율은 1312.4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3일(1320.1원) 이후 12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을 좁히며 1310원선을 하회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4일 새벽 4시에 지난해 12월 열린 FOMC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연준은 지난 12월 회의에서 올해 25bp(1bp=0.01%포인트)씩 3회가량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그러나 금리 선물시장은 6~7회가량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FOMC 의사록이 나오면 금리인하 기대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중 미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달러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9분 기준 102.1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7.14위안으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상승세다.
수급적으로는 네고가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미 10년물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통화 강세에 환율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며 “전날 강한 달러 매수로 인해 1300원대에서 차익실현 물량을 처리하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FOMC 의사록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전에 포지션 정리 움직임도 있다”며 “시장에서 1310원 이상은 과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고 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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