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성공' 박호산 "아내와 출산 문제로 다퉈...차라리 군대 두 번 더 가지" (돌싱포맨)[종합]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호산이 재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박호산, 가수 민경훈, 오마이걸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상민은 재혼에 성공한 박호산에게 "우리의 롤모델은 호산이 형"이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무슨 기술이냐"고 궁금해했고, 김준호는 "키스를 잘 하시나"라고 관심을 보였다.

박호산은 "나는 누굴 만나도 오래 만난다. 지금 아내는 결혼할 사이가 아니었는데, 그때 당시 장모님이 되게 무서우셨다. 집에 한번 놀러갔는데 '결혼식은 언제 올릴 건가?' 묻더라. 아직 그런 게 아니라고 대답하자 '장난하나?'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결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아내와 나 둘 다 돌싱이었다. 결혼식에 손님들 모시기가 그렇잖냐. 그래서 연극 공연으로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재혼할 때 두 아들에게 뭐라고 얘기했냐"고 궁금해했다.

박호산은 "이혼하게 됐을 때 아들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떨어져 사는 건 온도 차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너희들은 이 양쪽을 언제든 다녀가도 된다고 말했다. 첫째는 29살 둘째는 25살"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재혼할 땐 딱히 얘기할 게 없었던 게 나와 아들 둘이 큰 원룸에 살았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아들들이 나의 연애사를 지켜봤다. 반대로 나도 여자 친구가 생기면 용돈을 올려 줬다. 재혼할 때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상민은 "재혼 후 아내와 출산 문제로 다퉜다고 하던데"라고 언급했다.

박호산은 "나는 사실 아이를 갖기 싫었다. 아들 둘을 거의 혼자 키웠다 보니. 육아가 쉬운 건 아니지 않냐. 차라리 군대를 두 번 더 가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지만 아내는 재혼이지만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낳고 싶어했다. 길게 이야기하다가 합의를 본 게 나를 육아에서 빼 달라고 했다"고 합의점을 공개했다.

박호산은 "마침 장인장모님이 여건이 되셔서 큰 집으로 이사 후 합가하게 됐다. 한 10년 같이 살았다. 막내가 열 살인데 작년까지 같이 사셨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가장 눈치 보였을 때는 언제냐"고 질문했다.

박호산은 "편하게 해 주셔서 '엄마 아빠'라고 부른다. 가끔 두 분이 부부싸움을 하시면 뭐 하기가 참 그렇다. 조용히 방으로 들어간다거나 한다"고 남다른 고충을 공개했다.

김준호가 "집에 계실 때 속옷 바람으로 못 다니시겠다"고 말하자, 박호산은 "나는 사실 그렇게 한다. 아주 추한 모습은 아니고 식구들과 있을 때 가능한 정도"라고 대답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