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달 2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아이를 안은 채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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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배우 출신 박모(여·28)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박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8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원에 1세 영아를 동반했다.
협회 측은 “피고발인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만 1세 친자를 동반했다”며 “아이는 수많은 카메라와 인파로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발인의 행위는 정서적 아동학대로 감형을 받기 위해 아동을 도구로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씨는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만 1세 영아를 옷으로 감싸 안은 채 나타났다. 박씨는 작년 10월 숨진 이씨에게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씨가 작년 11월 공갈 혐의로 박씨를 고발하면서 박씨는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한편 협회는 오는 3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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