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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유망주의 몰락…TB 프랑코, 검찰 출석 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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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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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유망주의 몰락이다.

내야수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가 체포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2일 프랑코가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랑코는 두 명의 변호사와 함께 조사에 응했으며, 거의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후 구금됐다.

프랑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주목했던 자원이다. 공·수·주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찌감치 유망주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7년 탬파베이에 입단했다. 본격적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것은 2021년부터다. 올해 112경기에서 타율 0.281(442타수 124안타) 17홈런 58타점 등을 때려냈다. 포스트시즌(PS)에서도 맹활약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서 3, 4차전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포효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싸인 것은 지난 8월이다. 미성년자 성범죄에 연루됐다. SNS를 통해 관련 게시물이 퍼졌다. 함께 찍은 사진 및 폭로 글이 올라왔다. 사건이 커지자 도미니카공화국은 조사에 돌입했다. 탬파베이 구단과 MLB 사무국 역시 진상 파악에 나섰다.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다. 현재까지 프랑코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미성년자는 3명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두 명이 프랑코에 대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코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자신의 SNS를 활용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초 미국을 떠나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다. 다만, 수사 당국의 출석 요구에는 불응했다. 지난달 27일 검찰과 경찰이 프랑코의 주소지와 어머니 집을 수색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주변 압박 속에서 결국 검찰청에 출두했다. MLB 사무국은 성범죄에 대해 엄격한 처분을 내리고 있다.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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