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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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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토트넘이 예의주시, 황희찬도 이강인-김민재처럼 빅클럽이 노리는 선수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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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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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제 황희찬(울버햄턴)도 빅클럽의 레이더에 걸려 있는 선수다.

영국의 스포츠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시즌 맹활약 중인 황희찬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은 작지만, 다음 여름 이적시장, 혹은 그 이후에는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설명이다.

이번시즌 황희찬은 10골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수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골을 터뜨리며 울범햄턴의 에이스로 도약했다.

황희찬은 원래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몸싸움 능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신 섬세한 플레이나 골 결정력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이번시즌에는 다르다. 황희찬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윙어, 스트라이커를 모두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골 결정력이다. 황희찬은 20경기에 출전해 슛을 겨우 35회 시도했다. 경기당 1.5회에 불과하다.

황희찬의 잘츠부르크 옛 동료이자, 14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58회 슛을 시도했다. 12골을 넣은 손흥민(토트넘)은 52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59회, 도미닉 솔랑케(AFC본머스)는 무려 70회 슛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상대적으로 적은 슛 기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력이라면 빅클럽이 노려도 이상하지 않다. 황희찬은 1996년생으로 선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의 시장 가치는 2200만유로(약 315억원)에 불과하다. 거품이 심한 최근 이적시장 시세를 고려할 때 합리적인 가격이다.

지난여름 한국 축구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빅클럽 이적에 열광하고 흥분했다. 어쩌면 머지않은 시기에 또 다른 한국 선수가 빅클럽에 입성하는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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