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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골 5도움' 손흥민이 숙제 제대로 남겼다 "토트넘은 이제 SON 없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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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이제 '캡틴손' 없이 뛰어야 한다.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 손흥민이 잠시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오는 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차려지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장으로 오는 12일부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다. 지난해 연말 26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클린스만호는 UAE 전지훈련을 통해 완전체를 구성한다.

손흥민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대표팀으로 향한다. 1일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기에만 리그 12골 5도움으로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손흥민은 현재 득점 공동 2위, 공격 포인트 공동 3위의 정상급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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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의 고민을 해결한 전반기였다. 올 시즌 개막 직전 주포인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득점 고민이 상당했다. 케인은 시즌마다 30골은 거뜬히 책임졌던 스트라이커였고, 손흥민과 유독 호흡이 좋아 대체 불가의 자원이었다. 그런 케인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란 쉽지 않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했다. 시즌 초반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던 히샤를리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손흥민 원톱 카드로 재미를 봤다. 최근 들어 히샤를리송의 컨디션이 오르자 다시 손흥민을 제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 배치하며 상황에 맞게 기용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오가면서도 손흥민은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해결사 임우를 톡톡히 했다. 그런 손흥민이 이제 떠나기에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당장 6일 번리와 영국축구협회(FA)컵부터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단판으로 생존과 탈락이 걸린 상황에 손흥민을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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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텔레그래프'도 이를 우려한다. 매체는 "본머스전은 토트넘이 이제 손흥민 없이는 안 된다는 걸 보여준 경기다. 케인처럼 여러 면에서 구세주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날도 한 골 차 살얼음판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바라봤다.

한국의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최대 2월 초까지 손흥민 없이 이기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손흥민이 조기 복귀하려면 조별리그에서 떨어져야 하는데 한국은 바레인, 말레이시아, 요르단과 한 조다. 조 1위 진출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간절히 원하기에 토너먼트에서도 최대한 생존하는 걸 목표로 한다. 결승까지 올라간다면 손흥민의 복귀전은 2월 중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토트넘을 괴롭히던 부상 비극에 이제는 손흥민의 차출도 더해졌다. 선수층이 너무 얇은 게 느껴진다"면서 "손흥민은 현 토트넘에서 가장 파괴력 넘치는 공격수다. 이런 선수가 없으면 공백이 크다"는 입장으로 1월 토트넘 행보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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