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에 109-129로 완패…윌리엄슨·잉그럼 콤비에 고전
레이커스의 골 밑을 공략하는 자이언 윌리엄슨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20점 차 완패를 당하며 2023년을 우울하게 마쳤다.
레이커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에 109-129로 완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17승 17패)의 승률도 딱 5할로 떨어졌다. 서부콘퍼런스 내 순위는 9위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플레이오프(PO)로 직행하는 6위 댈러스 매버릭스(19승 14패)와 격차는 2경기 반으로 늘었다.
반면 7위 뉴올리언스(19승 14패)는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6위 댈러스도 바짝 추격했다. 다만 디비전 내 전적에서 밀려 6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인시즌 토너먼트'에서 초대 우승팀의 자리에 오르며 한껏 주가를 높였다.
일종의 컵대회인 인시즌 토너먼트 결승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3-109로 완파하고 챔피언의 영예를 누린 레이커스는 기세를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비상을 꿈꿨다.
그러나 지난달 9일 결승전 이후 성적은 3승 8패에 불과하다. 지난달 15일에는 서부 최하위 샌안토니오 스퍼스(5승 27패)에 115-129로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공격하는 르브론 제임스 |
포인트가드 게이브 빈센트를 제외하면 주축 선수 가운데 특별한 부상자도 없는 터라 다빈 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시름이 깊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정규리그를 7위로 마쳐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쳤고, 이후 승승장구해 콘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지난 시즌 챔피언 덴버 너기츠의 벽에 막혀 발길을 돌린 레이커스는 빈센트, 크리스천 우드 등 '알짜'로 평가된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며 새 시즌 도약을 노렸으나 현재 분위기는 어둡다.
이날 경기에서도 간판 르브론 제임스(약 37분)를 비롯해 앤서니 데이비스(약 35분), 토리안 프린스(약 34분), 오스틴 리브스(약 36분) 등 주축들이 30분 이상 코트를 누볐으나 결과는 20점 차 완패였다.
뉴올리언스의 자이언 윌리엄슨·브랜던 잉그럼 콤비에 26점씩 내주며 고전했다.
특히 윌리엄슨은 필드골 12개를 던져 8개를 성공하고, 자유투도 12개를 얻어내 10개에 적중하며 특유의 탄력으로 레이커스의 골 밑을 공략했다.
C.J 매콜럼도 3점 6방을 몰아치며 외곽에서 레이커스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레이커스에서는 제임스가 34점 8어시스트, 데이비스가 20점 10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레이커스로서는 상대 후보 포인트가드인 호세 알바라도에게 4차례 공을 빼앗기며 공격의 동력을 잃었던 게 뼈아팠다. 벤치에서 출격한 알바라도는 20분간 8점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자이언 윌리엄슨과 브랜던 잉그럼 |
[1일 NBA 전적]
애틀랜타 130-126 워싱턴
보스턴 134-101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시티 124-108 브루클린
뉴올리언스 129-109 LA 레이커스
피닉스 112-107 올랜도
새크라멘토 123-92 멤피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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