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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SSUE] 포스테코글루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분노했나...토트넘에서 이런 모습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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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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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로 가장 분노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토트넘은 12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1로 이겼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4위 아스널은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매우 격노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후반 추가시간 1분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본머스 코치진 사이에서 격한 언쟁이 일어났다.

토트넘 스태프와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나서서 상황을 중재해보려고 했지만 신경전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과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나서서 말리면서야 겨우 상황이 조금 진정됐다. 평소에 인자한 모습만 보여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장에 이렇게 분노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상황이 일어난 이유는 알레호 벨리즈의 부상과 관련이 있었다. 벨리즈는 직전 상황에서 부상을 입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이미 토트넘은 교체를 모두 활용해 벨리즈를 교체시킬 수도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벨리즈를 향해 더 이상 뛰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두고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벨리즈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지오바니 로 셀소는 계속해서 벨리즈한테 치료를 받으라고 소리친다. 본머스 벤치의 누군가는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코치에게 화를 냈다. 우리가 그를 터치라인에서 본 것 중 가장 화가 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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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괜찮았다. 우리는 그저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해준 것 뿐이다"라면서 농담을 던진 뒤 "경기장에서는 약간의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이미 교체를 다 완료해서 벨리즈가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더 교체가 없어서 벨리즈는 더 뛰고 싶어했다. 그의 성격을 보여줬다. 벨리즈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몰라서 정확히 체크해볼 것이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선 "난 Alejo가 더 걱정됐다. 내가 정말 몸을 써서 벨리즈를 경기장에서 끌어내는 방법 말고는 벨리즈가 누워있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벨리즈한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본머스 코치는 우리가 교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교체를 더 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단지 벨리즈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려고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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