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폴라 압둘이 ‘아메리칸 아이돌’의 총괄 프로듀서에게 두 번의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폴라 압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법원에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프로듀서였던 나이젤 리트고에게 두 번의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폴라 압둘은 2000년대 초반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던 도중 프로듀서 나이젤 리트고에게 엘리베이터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년 후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So You Think You Can Dance’ 심사위원을 맡았을 당시에도 업무를 위해 나이젤 리트고의 집에 방문했다가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폴라 압둘은 나이젤 리트고에게 언어적 폭력을 당했으며,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 당시 남성 심사위원보다 적은 보수를 받는 차별을 당했고, 자신이 무능한 것처럼 보이도록 쇼가 편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젤 리트고가 자신의 경력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유명 제작자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수 년동안 성폭행과 괴롭힘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나이젤 리트고는 성명을 통해 “20년 동안 폴라 압둘과 친구이자 동료로 교류해 왔다. 폴라 압둘이 나에 대해 제기한 주장으로 인해 충격을 받았고 슬프다”며 “이는 거짓이다. 그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해 이 끔찍한 비방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라 압둘은 마돈나, 자넷 잭슨, 카일리 미노그 등과 더불어 댄스 가수로 1980-90년대를 주름잡았다. 이후 커리어에 부침을 겪었지만 2002년부터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을 맡으며 엔터테이너로서 활동 중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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