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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골X10호골 폭발' 미쳐 날뛰었던 황희찬, '허리 부상' 딛고 출격 준비 "건강한 차니 선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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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부상으로 교체됐던 황희찬이 에버턴전에 출격한다.

울버햄튼은 3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맞붙는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25점(7승 4무 8패, 27득 31실, -4)으로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울버햄튼은 브렌프포드 원정에 나서 완승을 거뒀다. 마리오 르미나 선제골에 이어 곧바로 황희찬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14분 네이선 콜린스 백패스를 낚아챈 다음 골문을 박차고 나온 마크 플레켄를 제치고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브렌트포드는 요안 위사 추격골로 쫓아갔지만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은 다시 얼어붙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전반 28분 토티 고메스 헤더가 라인에 걸쳐있던 황희찬에게 연결됐다. 에단 피노크가 달라붙었지만 순간 센스 있는 트래핑으로 압박에서 벗어났다. 이후 낮게 깔린 슈팅으로 득점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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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맨시티), 도미닉 솔란케(리버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토트넘),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에 이어 올 시즌 PL 무대에서 6번째로 10호골을 터뜨린 황희찬. 이제는 득점왕 후보로도 기대를 받는다. 'PL USA'는 이번 시즌 골든 부트(득점왕)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언급한 5명과 황희찬까지 6명을 후보로 지목했다.

울버햄튼 역사에 남을 기록이기도 하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울버햄튼 선수 중 PL에서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는 라울 히메네스(2018-19시즌, 2019-20시즌), 대런 플레쳐(2010-11시즌, 2011-12시즌)뿐이었다. 황희찬이 세 번째인 셈.

하지만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황희찬이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하프타임 직전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도 임박한 만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천만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경기 종료 이후 황희찬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우려를 씻었다. 그러면서"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기뻐했다.

이번 에버턴전도 문제 없이 그라운드에 나선다. 영국 '슈롭셔 스타'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도스(크레이그 도슨)와 차니(황희찬) 모두 건강하다. 두 선수 모두 완벽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에버턴전 선발도 가능하다"라며 출격을 예고했다. 황희찬은 에버턴전까지 소화한 다음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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