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4시즌 MVP 후보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2024시즌 MVP, 사이영상, 신인왕 등 주요 부문 수상자를 예측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MLB.com은 코리 시거, 아돌리스 가르시아(이상 텍사스 레인저스),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MVP를 노릴 법한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도 소토가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올 시즌 162경기 568타수 156안타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하면서 2019년(34개) 이후 4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6시즌 통산 성적은 779경기 2704타수 768안타 타율 0.284 160홈런 483타점 OPS 0.945.
MLB.com은 "소토는 지난 몇 시즌 동안 부진을 겪긴 했지만 샌디에이고에서 확실하게 반등했다"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로 갔고 마이크 트라웃이 부진하고 있는 만큼 아메리칸리그 MVP 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내셔널리그(NL)에서 MVP 후보로 주목을 받은 선수는 하퍼다.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상 다저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하퍼가 꼽힌 이유는 무엇일까.
하퍼는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조기 복귀했고, 126경기 457타수 134안타 타율 0.293 21홈런 72타점 OPS 0.900을 기록하면서 2021년(35개) 이후 두 시즌 만에 20홈런을 터트렸다. 하퍼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는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MLB.com은 "수술 이후 160일 만에 돌아온 뒤 타율 0.293, 출루율 0.401, 장타율 0.499를 기록했고 1루수로 나선 하퍼가 새로운 포지션을 맡았다. 10월에는 OPS 1.097을 기록했다. 하퍼는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유력 후보는 우완 파블로 로페즈(미네소타 트윈스), 워커 뷸러(LA 다저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한 로페즈는 32경기 194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3.66을 마크했다. 무려 23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MLB.com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가) 한 번 더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을까? 가능하다고 보지만, 다른 후보를 찾는 게 더 재밌고 흥미로웠다. 로페즈와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를 놓고 고민했다"며 "카스티요는 내구성을 갖춘 투수이긴 하지만, 시애틀이 (강력한 타선을 갖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텍사스가 같은 지구에 포진된 걸 감안해 파블로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로페즈가 27세가 된 시즌에 진정한 에이스임을 입증해 보였다"며 "피안타율 0.173, 피장타율 0.287에 불과한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를 장착한 만큼 그 구종에 익숙해지면서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워커 뷸러의 경우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재활에만 전념했고, 2023시즌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021년에는 33경기 207⅔이닝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준수한 성적을 올린 바 있다.
MLB.com은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등도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들"이라며 "시즌 초반 다저스 입장에서는 뷸러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겠으나 뷸러는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확실한 무기를 가진 투수인 만큼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인왕 후보로는 아메리칸리그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내셔널리그에서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호명됐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아시아 지역 출신'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이름은 없었다.
MLB.com은 "랭퍼드가 올해 44경기에 나서는 동안 루키리그에서 트리플A로 승격했다. 스킨스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이후 최고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한편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감독,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레즈 감독은 감독상 후보로 꼽혔다.
◆MLB.com 2024시즌 주요 부문 수상자 예상(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MVP: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이영상: 파블로 로페즈(미네소타 트윈스) / 워커 뷸러(LA 다저스)
-신인상: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 /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감독상: A.J. 힌치(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데이비드 벨(신시내티 레즈)
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SNS,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