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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하이브, BTS·TXT 등 소속 가수 상대 악플러·스토커 대거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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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반복적 인권 침해 근절 위해 법적 조치"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 커뮤니티 위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하이브가 그룹 방탄소년단(BTS)·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소속 가수를 겨냥한 악플러와 스토커를 대거 고소하고, 그 진행 상황을 29일 공개했다.

하이브 산하 6개 레이블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 악성 게시물 ▲ 아티스트 안전 위협과 사생활 침해 ▲ 아티스트 사칭 범죄 ▲ 개인 정보 유출 ▲ 라이브 소통 채널 내 아티스트에게 피해를 준 댓글 등에 대한 대응 조치를 알렸다.

대상 가수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황민현, 백호,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앤팀 등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아티스트는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지만 그 이전에 한 사람의 자연인이자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보호돼야 한다"며 "아티스트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줄 정도로 악의적이면서 반복적인 인권 침해 행위를 근절하고자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악성 허위 게시물이 증가함에 따라 모니터링을 강화해 상반기보다 훨씬 많은 악플러를 올 하반기 고소했다. 르세라핌의 소속사 쏘스뮤직은 멤버 관련 루머 '지라시' 양산 행위를 채증하고 최초 게시글을 포함해 수사 기관에 고소했다.

연합뉴스

악성 댓글 (CG)
[연합뉴스TV 제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참고용 합성 이미지임


하이브는 실제로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에 대해 반복적으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이에게는 법정 최고형인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고, 르세라핌을 모욕한 일부 피의자는 장기간 경찰 수사 끝에 혐의가 인정돼 처벌받았다.

가수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이른바 '사생팬'에 대한 제재도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멤버 자택으로 여러 차례 우편과 택배를 보내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준 사생팬을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생팬은 검찰 수사를 거쳐 형사 처벌을 받았다. 주거 침입 등을 한 다른 사생팬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빅히트뮤직은 "아티스트를 사칭해 미공개 음원을 유출한 행위자도 고소돼 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멤버 전원이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에 대한 법적 대응은 병역 이행 중이라도 공백 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K팝이 전 세계인의 각광을 받기까지는 건강한 팬덤 문화가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K팝이 고도의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기 위해서라도 일부 문제 많은 악플이나 맹목적 비하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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